해외에 살다 보니 한국어로 된 한국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대부분의 한국 책은 교보문고에서 전자책 ebook을 대여하여 읽고 있다.
전자책은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 ebook 단말기에서 읽을 수 있다.
12년 전에 교보문고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산적이 있었는데 너무 오래돼 충전도 잘 안되고
충전이 되더라도 작동이 안돼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다행히 집에 7년 전에 산 아이패드 미니가 있는데 ebook 단말기랑 크기가 비슷해
지금은 전자책을 이 아이패드 미니로 읽고 있다.
단점은 눈이 좀 아프다는 점....
처음엔 한권씩 대여하거나 구입을 하여 전자책을 읽었는데
회원제/ 월정액 서비스를 이용하니 더 저렴하게 읽을 수 있어
작년 8월부터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교보문고 ebook 월정액 서비스는 sam이라는 이름으로
크게 두가지 이용권이 있다.
sam 베이직과 sam 무제한
무제한은 말그대로 제한 없이 많은 책을 볼 수 있지만 최신 책은 많이 포함되지 않는다.
베이식이 좀 더 비싸긴 하지만 더 많은 책과 최신 책을 포함한 이용권으로
난 베이직을 이용 중!
sam 베이직이용권도 권수에 따라 다른 요금제로 선택 가능
달마다 이용료를 낼 수 도 있고 연간으로 결제할 수 도 있다.
연간 이용료는 할인률이 적용돼 더 저렴한 걸 볼 수 있다.
내가 작년 8월에 선택한 이용권은
샘 패밀리 sam family 라는 전자책 12권과 종이책이 포함된 이용권이다.
전자책은 한번 다운받으면 180일이라는 시간 동안 읽을 수 있다.
처음엔 이 전자책이 대여개념이니 배송받는 종이책도 대여인 줄 알았다 눈......
하지만 종이책은 소장이라는 걸 알고 바로 이용권을 결제!
한 달에 22500원씩 무이자로 결제할 수도 있고
한 번에 27만 원 연 이용료 결제도 가능.
요새 종이책 가격이 보통 15000원에서 20000원 사이인데
한 달에 22500원으로 전자책 12권과 종이책 한 권을 볼 수 있다니
정말 저렴한 거 같다.
그리고 달마다 고를 수 있는 종이책이 바뀐다.
이번 달 (2021년 5월) 고를 수 있는 책은 총 100종!
이 중에 원하는 책을 골라 배송 신청하면 된다.
신작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책이 하나도 없으면 포인트로 만원을 받을 수도 있다.
종이책은 해외로 배송해주지 않으므로 (배송비가 많이 나가니...)
한국에 계신 부모님 주소로 배송 신청을 한다.
그러면 부모님도 그 책을 읽으실 수 있고
배송받은 책들을 한국에 갔을 때 이곳으로 가져올 수도 있으니.
애들이 유치원이나 학교를 아직 안가 24시간 붙어있다 보니 솔직히 책볼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도 읽고
애들 낮잠 잘 때나 애들이 저녁에 잠든 후나 애들이 놀 때
정말 틈틈이 시간 날 때 읽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는 점.
지난 9개월 동안 샘 패밀리 sam family를 이용하면서
지난 10년 동안 읽은 책 보다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어린애들을 집에서 보면서 산후 우울증으로 괴로워했을 수도 있지만
여러 분야의 책을 읽으며 극복을 했고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독서를 하며 많이 달라졌다.
독서란...
나에게 삶의 동아줄이자 우울증 치료제, 행복으로 가는 길 같은 것이라고 할까.... 훗 훗 훗...
3개월 후에 샘 패밀리 연간 이용권이 끝나는데
그게 만료되면 또다시 연간 이용권을 구매해야겠다.
좋은 책들을 많이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하고
대만족이다.